‘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 설문에 “멍청한 질문이네요”…27일 번리전 출격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투표를 올렸다. 지난 23일 LASK(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를 마친 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한 기자가 했던 질문을 똑같이 축구팬들에게 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스스로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시즌마다 스스로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들의 인식도 비슷하다. 현재까지 약 8200개가 훌쩍 넘은 댓글 중에 일부를 제외하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 이런 투표를 하나요?”, “멍청한 질문이네요” 등의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다. 한 리버풀 팬은 “현 시점에서 손흥민은 월드 베스트 윙어”라고 분석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로미노(이상 리버풀) 그 어디쯤”이라며 리그 정상급 리버풀 공격라인과 동일선상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규리그 5경기에서 7골(2도움)을 넣었고, 유로파리그 3경기에서는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은 “물론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게 마련이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정말로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치솟는 주가에 토트넘은 장기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연내에 손흥민과 총액 6000만파운드(약 885억2000만원) 규모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 3년 계약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 이상의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원)에 추가 수당까지 더해 계약기간을 5년으로 늘리려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전 출격이 예상된다. 번리는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70ｍ 드리블 원더골’을 넣은 상대다.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골’로도 뽑혔다. 손흥민이 번리전에 골을 추가하면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